새천년맞이 국민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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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새천년맞이 국민대축제는 1999년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 1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열린 행사이다. 1부 '한민족 새즈믄해 대행진'과 2부 '생명의 빛 불꽃 축제'로 구성되었으며, KBS를 비롯한 여러 방송사에서 생중계되었다. 행사에서는 20세기 마지막 햇빛 봉송, 카퍼레이드, 우주선 퍼포먼스, 새천년 카운트다운, 즈믄둥이 탄생, 불꽃놀이, 고풀이 등이 진행되었다.
새천년준비위원회는 《새천년맞이 국민대축제》를 1부 《한민족 새즈믄해 대행진》과 2부 《생명의 빛 불꽃 축제》로 나누어 진행했고, 본 행사 앞뒤로 앞풀이와 뒤풀이를 진행했다.
2. 행사 구성 및 방송
한국방송공사(KBS)는 주관 방송사로서 1999년 12월 31일 오후 10시부터 2000년 1월 1일 새벽 1시 30분까지 KBS 1TV에서 새해맞이 특별생방송 프로그램 《밀레니엄 국민대축제 - 한민족 대합창》을 통해 세종로 현장을 생중계했다. 손범수, 황수경 아나운서가 이 프로그램의 방송 진행을 맡았다.
영국방송공사(BBC)의 새천년맞이 텔레비전 특집 방송 프로그램 《2000 투데이》(2000 Today)에서 대한민국 방송 대표를 맡았던 문화방송(MBC)은 손석희, 심혜진이 서울 광화문 현장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자정 10분 전후에 걸쳐 KBS로부터 제공받은 새천년맞이 국민대축제 장면을 송출했다. SBS는 밀레니엄 특집 생방송 프로그램 《비전 2000 - 쇼 2000》 진행 도중 자정 10분 전후에 걸쳐 KBS로부터 제공받은 새천년맞이 국민대축제 장면을 송출했다.
2. 1. 행사 구성
새천년준비위원회는 《새천년맞이 국민대축제》의 본 행사를 1부 《한민족 새즈믄해 대행진》과 2부 《생명의 빛 불꽃 축제》로 나누어 진행했다. 본 행사 앞에는 앞풀이, 뒤에는 뒤풀이를 진행했다.
| 행사명 | 내용 | 시간 |
|---|---|---|
| 앞풀이 《새천년 한민족 대합창》 | 1999년 12월 31일 오후 10시 0분 ~ 밤 11시 0분 | |
| 본 행사 1부 《한민족 새즈믄해 대행진》 (1999년 12월 31일 밤 11시 ~ 2000년 1월 1일 밤 12시 0분) | ||
| 1막 | 천년의 문을 열고 | 1999년 12월 31일 밤 11시 ~ 밤 11시 13분 |
| 2막 | 가는 천년 오는 천년 카퍼레이드 | 1999년 12월 31일 밤 11시 13분 ~ 밤 11시 44분 |
| 3막 | 은하계에서 온 축하 사절단 | 1999년 12월 31일 밤 11시 44분 ~ 밤 11시 55분 |
| 4막 | 천년과의 고별과 새천년 카운트다운 | 1999년 12월 31일 밤 11시 55분 ~ 2000년 1월 1일 밤 12시 0분 |
| 본 행사 2부 《생명의 빛 불꽃 축제》 (2000년 1월 1일 밤 12시 0분 ~ 밤 12시 30분) | ||
| 5막 | 즈믄둥이의 탄생과 평화 선언 | 2000년 1월 1일 밤 12시 0분 ~ 밤 12시 3분 |
| 6막 | 자정의 태양과 천년의 눈동자 | 2000년 1월 1일 밤 12시 3분 ~ 밤 12시 6분 |
| 7막 | 즈믄해 생일 잔치와 고풀이 | 2000년 1월 1일 밤 12시 6분 ~ 밤 12시 30분 |
| 뒤풀이 | 2000년 1월 1일 밤 12시 30분 ~ 새벽 1시 30분 | |
2. 2. 방송 중계
한국방송공사(KBS)는 주관 방송사로 선정되어 1999년 12월 31일 오후 10시부터 2000년 1월 1일 새벽 1시 30분까지 KBS 1TV에서 새해맞이 특별생방송 프로그램인 《밀레니엄 국민대축제 - 한민족 대합창》을 통해 세종로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 프로그램의 방송 진행은 손범수, 황수경 아나운서가 맡았다.영국방송공사(BBC)의 새천년맞이 텔레비전 특집 방송 프로그램인 《2000 투데이》(2000 Today)에서 대한민국 방송 대표를 맡았던 문화방송(MBC)은 손석희, 심혜진이 서울 광화문 현장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도중에 자정 10분 전후에 걸쳐 KBS로부터 제공받은 새천년맞이 국민대축제 장면을 송출했다. SBS는 밀레니엄 특집 생방송 프로그램인 《비전 2000 - 쇼 2000》 진행 도중에 자정 10분 전후에 걸쳐 KBS로부터 제공받은 새천년맞이 국민대축제 장면을 송출했다.
3. 행사 상세 내용
새천년준비위원회는 《새천년맞이 국민대축제》의 본 행사를 1부 《한민족 새즈믄해 대행진》과 2부 《생명의 빛 불꽃 축제》로 나누어 진행했다. 본 행사 전후로 앞풀이 《새천년 한민족 대합창》과 뒤풀이가 진행되었다.
- 앞풀이 《새천년 한민족 대합창》 (1999년 12월 31일 오후 10시 0분 ~ 밤 11시 0분)
- 본 행사 1부 《한민족 새즈믄해 대행진》 (1999년 12월 31일 밤 11시 ~ 2000년 1월 1일 밤 12시 0분)
- 본 행사 2부 《생명의 빛 불꽃 축제》 (2000년 1월 1일 밤 12시 0분 ~ 밤 12시 30분)
- 뒤풀이 (2000년 1월 1일 밤 12시 30분 ~ 새벽 1시 30분)
3. 1. 1막: 천년의 문을 열고
1999년 12월 31일 오후 5시 30분 17초(한국 표준시)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에서 채화된 20세기 마지막 햇빛이 대한모터사이클연맹,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 순찰대, 육군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모터사이클 540대가 이끄는 봉송단의 호위를 받으면서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에 도착했다. 새천년준비위원회가 2000년에 20세를 맞이한 대한민국 국적의 남자와 여자를 대상으로 선정한 '사이버 즈믄이'가 20세기 마지막 햇빛의 최종 주자와 점화자를 맡았는데, 최종 주자는 신재창(당시 경희대학교 1학년), 점화자는 박지영(당시 이화여자대학교 1학년)이었다.최종 주자에게서 햇빛을 넘겨받은 점화자가 36m 높이의 '즈믄해 우주시계추'에 점화하면 햇빛이 불꽃으로 변하면서 우주시계추 꼭대기에 있는 횃불대에 점화되었다. 이와 동시에 삼성전자에서 제작한 15인치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TFT-LCD) 디지털 텔레비전 500대로 만든 '천년의 눈동자'(육군특수전사령부 500명)가 차례로 켜졌다. 우주시계추는 광화문이 우주의 중심임을 알리기 위해 새천년준비위원회에서 제작한 구조물이다. 점화가 끝나면 우주시계추 앞에 있던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현재의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무용단 197명이 노래와 함께 불맞이 춤을 선보였다.
불의 춤 과정에서는 서울 광화문이 우주의 중심임을 알리기 위해 서울 광화문과 세계 주요 도시 간의 거리를 표시한 밀레니엄 옴파로스(Millenium Omphalos) 풍선이 등장하며 세계 각지로 불꽃이 날아갔다.
3. 2. 2막: 가는 천년 오는 천년 카퍼레이드
대한민국 국방부 군악대 33명이 취타를 연주하며 1막에서 2막으로 넘어감을 알렸다. 서울 광화문 앞에 있던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합창단 300명은 박문영 작사·작곡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버전으로 편곡한 《역사는 흐른다》를 부르며, 지난 천년의 역사 속 인물 100명을 노래했다. '가는 천년'을 상징하는 '역사의 수레' 카퍼레이드 출연진들이 대한민국 국방부 의장대 52명의 호위를 받으며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모터사이클 540대가 이끄는 봉송단이 세종로를 떠났다.김덕수가 이끄는 육군 백마부대(제9보병사단)·한울림 사물놀이패 300명이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를 돌며 사물놀이 연주와 함께 《피스 송》(Peace Song)을 불렀다. 《피스 송》은 한국 전통 음악의 장단과 선율에 현대적인 테크노 음악을 결합한 곡이다.
역사의 수레는 지난 천년의 역사를 소재로 한 카퍼레이드로, 각 띠를 대표하는 인물 12명을 주제로 했다.
| 띠 (지지) | 인물 | 출연진 | 주제 | 표어 |
|---|---|---|---|---|
| 쥐띠 (자) | 김구 | 이영후(김구 역할), 서울예술단 | 대한민국 임시정부·한국의 독립운동 |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 《백범일지》 |
| 소띠 (축) | 세종대왕 | 이정길(세종대왕 역할), 툇마루무용단 | 한글(훈민정음) |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곶 됴코 여름 하나니(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이니 꽃 좋고 열매 많나니) - 《용비어천가》 |
| 호랑이띠 (인) | 나운규 | 최종원(나운규 역할), 서울예술단 | 영화 《아리랑》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천년 정한의 노래(《아리랑》)에 담긴 영상 문화의 초석 |
| 토끼띠 (묘) | 김유신 | 한인수(김유신 역할), 서울예술단 | 화랑 |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신라 통일 문화와 최초의 인간 연 |
| 용띠 (진) | 김홍도 | 국립국악원 무용단 | 풍속화(한국인의 풍속) | 풍속도에 잡힌 한국인의 나날, 한국인의 멋 |
| 뱀띠 (사) | 이순신 | 김흥기(이순신 역할), 툇마루무용단 | 거북선 |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오, 죽기를 각오한다면 살 것이다.) - 《난중일기》 |
| 말띠 (오) | 김정희 | 서인석(김정희 역할), 서울예술단 | 서예(추사체) | 《세한도》의 잣나무처럼 곧고 푸른 한국인의 독창성 |
| 양띠 (미) | 동성왕 | 국립국악원 연주단 | 백제 문화 | 동서 화합으로 이룬 찬란한 백제 문화의 불꽃 (신라의 왕녀를 왕비로 맞이함) |
| 원숭이띠 (신) | 정조 |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 | 수원 화성·정약용의 실학 사상 |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화성(華城) - "아름다운 것이 힘이니라." |
| 닭띠 (유) | 이황 | 신충식(이황 역할),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현재의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학생들 | 선비 정신 | "청량산(淸凉山) 육육봉(六六峰)을 아는 이, 나와 백구(白鷗, 흰 기러기)" - 이황의 시조 《청량산가》 |
| 개띠 (술) | 논개 | 김성녀(논개 역할), 국립국악원 무용단 | 진주 촉석루 | "나에게 울음과 웃음을 동시에 주는 사랑하는 논개여" - 한용운의 시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 |
| 돼지띠 (해) | 광개토대왕 | 박웅(광개토대왕 역할), 천지연청소년정신문화원 | 고구려 | 세세위원 여형여제 상하상화 수천(世世爲願 如兄如弟 上下相和 守天, 대대로 형제와 같이 상하가 서로 화목하기를 원하고 하늘을 지키리라.) - 충주 고구려비 |
미래의 열차는 새천년에 바라는 12개의 희망을 소재로 한 카퍼레이드였다.
| 차량 이름 | 주제 | 표어 |
|---|---|---|
| 평화와 통일 (전자 바이올린 연주자 유진 박 출연) | 평화 | 평화는 바람이 불지 않아도 나부끼는 깃발이다. |
| 생명의 알 (국악인 유태평양 출연) | 생명 | 껍질을 깨는 아픔 없이 생명은 태어나지 않는다. |
| 건강과 스포츠 (야구 선수 이승엽, 축구 선수 이동국 출연) | 건강 | 2002년 월드컵의 새로운 신화를 위하여 |
| 환경과 리사이클 | 자연 환경 | 강철이 흙으로 돌아가 꽃나무가 된다. |
| 행복의 웃음 | 행복 | 눈사람도 웃어요! 가면도 웃어요! 새즈믄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눈을 뜬 지구 (조각가 문신의 조각 작품 등장) | 창의성(창조)·융합 | 지구의 초록색 별이 이제는 내 고향이란다. |
| 기술과 인간 (조각가 유영교의 조각 작품 등장) | 기술 | 인간과 기술이 두 손으로 잡는 새천년의 꿈 |
| 아름다움 (1999년 미스코리아 입상자 출연) | 미(아름다움) | 폐기물이 꽃이 되는 미의 역설, 미래의 기적 |
| 사랑의 화살 (하프 연주자 곽정 출연) | 사랑 |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그리고 우리는 사랑에만 복종한다. |
| 디지털 속의 꿈 (조각가 심영철의 조각 작품 등장) | 디지털 | 농업은 농장, 산업은 공장, 지식 산업은 머리와 디지털 |
| 미디어 세상 | 정보·통신·멀티미디어 | 정보·미디어는 거리로 메고 다니는 거울이다. |
| 희망의 바람개비 | 희망 | 바람개비를 돌리는 바람, 미래를 돌리는 희망 |
3. 3. 3막: 은하계에서 온 축하 사절단
사이렌 소리와 레이저 광선과 함께 우주선 3대가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상공에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군중들은 한국어로 "전쟁", "평화"라는 구호를 연달아 외치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뒤이어 지난 천년을 떠나 보내는 1,999개의 연이 세종로 상공으로 날아올랐는데, 이 연들은 전국 각지의 어린이 10만 명을 대상으로 모집한 작품들 가운데 선정된 것들이다. 새천년을 축하하기 위해 우주에서 날아온 은하계 사절단이 현란한 빛과 쏟아지는 소리를 이용하여 평화의 신호를 전달하면서 군중들은 평화의 환호를 보냈다.우주선 3대가 교보빌딩 옥상에 착륙하자 은하계에서 온 축하 사절단(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119구조대 40명)이 축하의 우주 꽃다발을 안고 환영의 노래 연주와 함께 교보빌딩을 타고 세종로로 하강했다. 뒤를 이어 천년의 눈동자가 15인치 TFT-LCD 디지털 텔레비전 500대를 활용하여 한국어로 "환영"이라는 단어를 표출하면서 은하계 사절단을 환영하는 신호를 전달했고, 김덕수가 이끄는 사물놀이꾼들이 은하계 사절단을 환영하는 사물놀이 연주를 펼쳤다.
3. 4. 4막: 천년과의 고별과 새천년 자정 카운트다운
서울 세종로에서 노래 《우리는 하나》(황병기 작곡, 박수연 노래, 훈 반주: 홍종진, 오르간 반주: 조양명)가 연주되면서 20세기를 보내는 마지막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20세기의 마지막 햇빛이 서서히 꺼지고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의 모든 조명도 꺼졌다.
서울 광화문에서 시계태엽을 감는 소리가 나면서 카운트다운 준비를 알렸다. 김대중 대통령이 광화문에서 터치 버튼을 누르자 세종로 중앙분리대에 있던 라인 로켓이 우주시계추에 도달하면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우주시계추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10, 9, 8, 7, 6, 5, 4, 3, 2, 1, 2000" 순으로 카운트다운이 진행되었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밤 12시 0분 0초가 되는 순간에 레버를 당기면서 우주시계추 가운데에 있던 숫자 1999가 2000으로 바뀌었다.
카운트다운 동안 천년의 눈동자가 15인치 TFT-LCD 디지털 텔레비전 500대를 활용하여 "10, 9, 8, 7, 6, 5, 4, 3, 2, 1, 2000" 순으로 숫자를 보여주고 시간의 요정 50명이 향로를 좌우로 흔들었다. 밤 12시 0분 0초가 되자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의 모든 조명이 켜졌고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아셈타워 점등, 제주도 성산 일출봉 불꽃놀이 장면이 생중계되었다. 당시 공사가 진행 중이던 인천국제공항에서는 2,000명이 비행기 날개 모양으로 활주로를 달리는 '즈믄이 비상 2000' 공연이 진행되었다.
3. 5. 5막: 즈믄둥이의 탄생과 평화 선언
두루넷 인터넷을 통해 전국 39곳의 산부인과에서 즈믄둥이(새천년 첫 아기)의 탄생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었다. 새천년준비위원회는 2000년 1월 1일 밤 12시 정각에 자연 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를 즈믄둥이로 공식 인정하고, 남자아이에게는 '바위', 여자아이에게는 '구슬이'라는 애칭을 부여하기로 했다.새천년준비위원회가 공식 인정한 즈믄둥이는 2000년 1월 1일 밤 12시 0분 1초에 경기도 안양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태어난 남자아이인 이태웅이다. 즈믄둥이 탄생 장면이 생중계되는 동안 대형 전광판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 선언 영상이 나왔다.
김대중 대통령은 평화 선언에서 새천년 첫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새 생명에게 전쟁이 아닌 평화, 빈곤이 아닌 풍요, 좌절이 아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민족의 이름으로 온 인류를 향해 평화를 선언했다.
3. 6. 6막: 자정의 태양과 천년의 눈동자
북악산, 남산, 안산, 낙산에서 동시에 20인치 규모의 대형 폭죽과 2,000만 촉광의 조명탄을 발사하여 서울 광화문의 어두운 밤하늘을 대낮처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이 대낮 속에서 새천년을 맞이했음을 의미한다. 한화에서 제작한 대형 폭죽과 조명탄이 사용되었으며, 같은 시각 남산 목멱산 봉수대 터에서는 통일을 염원하는 봉화 1개가 점화되었다.15인치 TFT-LCD 디지털 텔레비전 500대를 활용, "평화", "PEACE", "즈믄해", "새천년"을 나타내는 텔레비전 카드 섹션이 펼쳐졌다.
3. 7. 7막: 즈믄해 생일 잔치와 고풀이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쌀 20가마를 모아서 찐 시루떡을 담은 시루 2,000개를 쌓아올린 "생명의 탑"이 트레일러 3대에 실려서 등장한다.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가 연주되는 동안 골프 선수 박세리가 생명의 탑 중앙에 올라온 다음에 골프채를 휘두르면서 2,000개의 시루에 불을 붙였고, 노래가 흐르면서 시루에서는 불꽃이 분수처럼 솟아올랐다. 생명의 탑 주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초청받은 1월 1일생 2,000명(10대 ~ 50대)이 시루떡이 담긴 시루를 받았다.
188개 유엔 회원국의 국기와 공용어로 "평화"라는 뜻을 가진 단어가 담긴 매듭(고자락) 188개가 펼쳐지면서 고풀이가 진행되었다. 행사에 초대된 대한민국 주재 외교관,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 노동자, 대한민국 방문 관광객들이 모든 출연자들과 함께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고풀이를 벌였다. 뒤를 이어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오스카르 아리아스, 프레데리크 빌렘 데 클레르크, 조지프 로트블랫의 평화 선언문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차례대로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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